[유혹의 스크린] 먹방 시청, 청소년 비만 위험 높인다

[유혹의 스크린] 먹방 시청, 청소년 비만 위험 높인다

 

[유혹의 스크린] 먹방 시청, 청소년 비만 위험 높인다

먹방과 술방이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지 오래입니다.

이색적인 식문화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방송 형태가 이제는 사회적 교류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이런 콘텐츠가 청소년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먹방 시청이 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먹방의 유혹, 어디서 시작됐나?

먹방은 2000년대 초반, 혼자 식사해야 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며 교감을 나누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쿡방, 술방 등으로 확장되며 더욱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죠.

하지만 이러한 방송들이 과도하게 높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비만이나 섭식 장애를 유발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연구 결과, 먹방이 끼치는 영향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연구팀이 2022년 한국청소년위험행태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54,45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먹방 시청 빈도와 비만의 상관관계가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주 1회 이상 먹방을 시청할 경우 비만일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학생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덜하지만,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따라하기 행동과 비만

먹방 시청이 비만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바로 '따라하기' 행동입니다.

방송을 보며 먹는 행위를 따라함으로써 식습관이 변하고, 운동이나 다른 사회적 활동 시간이 줄어들어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또한, 먹방은 신체의 생화학적 메커니즘에 영향을 주어 식욕을 촉진하고,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안은 있는가?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먹방 시청 시간과 내용을 제한하거나, 먹방에 특화된 영양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과의 연관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적 접근과 정책적 제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그리고 부모님과 교육자 여러분, 먹방 콘텐츠를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크린 속의 유혹에 휩싸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비만과 싸우는 싸움은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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